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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보다 10년 먼저? 대패삼겹살 원조 논란, 부산에서 시작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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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보다 10년 먼저? 대패삼겹살 원조 논란, 부산에서 시작됐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패삼겹살은 백종원의 대표적인 메뉴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대패삼겹살의 ‘원조’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법원 판단에서 “대패삼겹살은 1980년대부터 이미 부산에서 유행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 나오면서 관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핵심 포인트
법원은 대패삼겹살이 1980년대부터 부산에서 이미 유행했던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다만 특정 부산 식당 한 곳을 법적으로 ‘대패삼겹살의 최초 원조’라고 확정한 것은 아닙니다.

백종원은 언제 대패삼겹살을 개발했다고 했을까?

백종원 측은 대패삼겹살을 1993년 개발했다고 설명해 왔습니다. 당시 육절기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예상과 다른 기계를 구매했고, 냉동 삼겹살을 얇게 썰면서 고기가 대패로 민 것처럼 돌돌 말려 나오는 모습을 보고 대패삼겹살이라는 메뉴를 만들었다는 설명입니다.

더본코리아 역시 과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993년 백종원이 대패삼겹살을 개발했고, 이후 1996년 상표 출원, 1998년 상표 등록을 진행했다는 내용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법원은 “1980년대 부산에서 이미 유행”

이번 논란의 핵심은 바로 1993년보다 이전에 대패삼겹살이 존재했느냐입니다.

관련 소송 과정에서 대패삼겹살이 1993년 이전부터 부산과 마산, 광주, 청주 등 여러 지역에서 판매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부산 지역의 오래된 식당과 상인들의 증언 등이 소개되면서 대패삼겹살의 역사가 생각보다 오래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은 해당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고, 재판부는 대패삼겹살이 1980년대부터 부산에서 이미 유행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왜 대패삼겹살은 자연스럽게 생겨났을까?

재판부는 대패삼겹살이 특별한 제조 공정을 거쳐야 하는 음식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육절기를 이용해 삼겹살을 얇게 자르면 고기가 자연스럽게 둥글게 말리는 형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특정 인물이 독창적인 제조법을 만들어야만 탄생할 수 있는 음식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부산이 ‘대패삼겹살 원조’일까?

여기서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법원이 “1980년대 부산에서 이미 대패삼겹살이 유행했다”고 판단한 것과 특정 식당을 공식적인 ‘최초 원조’로 인정한 것은 서로 다른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현재 알려진 사실을 바탕으로 표현한다면 “백종원보다 10년 먼저 부산에서 대패삼겹살이 유행했다”는 정도가 논란의 핵심을 가장 잘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백종원 측의 설명대로라면 1993년 메뉴 개발이 중요한 시점이고, 법원 판단에서는 그보다 앞선 1980년대 부산에서 이미 대패삼겹살이 유행했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결국 ‘대패삼겹살을 처음 만든 사람은 누구인가’와 ‘대패삼겹살이라는 메뉴를 대중적으로 발전시킨 사람은 누구인가’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부산 대패삼겹살의 역사

이번 판결을 계기로 대패삼겹살의 역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 아무렇지 않게 먹었던 얇은 삼겹살 한 접시가 사실은 1980년대 부산의 식당 문화와도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입니다.

특히 부산 지역 노포와 당시 식당 문화에 대한 추가 자료가 공개된다면 대패삼겹살이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처음 판매되기 시작했는지 더욱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 백종원 측은 대패삼겹살을 1993년 개발했다고 설명해 왔습니다.
  • 대패삼겹살은 1998년 상표 등록이 이뤄졌습니다.
  • 관련 소송에서 법원은 1980년대부터 부산에서 대패삼겹살이 유행했던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 따라서 백종원이 대패삼겹살을 최초로 만들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취지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 다만 특정 부산 식당을 법적으로 ‘최초 원조’라고 확정한 판결은 아닙니다.

※ 이 글은 공개된 언론 보도와 관계 기관의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원조’라는 표현은 법원의 구체적인 판단 범위를 고려해 신중하게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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