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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린이시절

오래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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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하면 진짜 유린이 시절 이야기임.

어렸을때 친구들이랑 노래방 갔다가 알게 된 아가씨가 있었는데 이상하게 첫날부터 마음이 좀 갔음.

그때는 뭐 2차가있고없고 그런것도 몰랐고,

삼촌이 데려오는 보도아가씨 그냥 옆에 앉히고 노는게 그게 맞는줄알았지

다른 사람들하고는 그냥 웃고 떠드는 정도였는데, 얘랑은 대화가 묘하게 잘 통하더라.

나이도 비슷했고... 일단 번호는 물어봤고 

그날 이후 내가 몇 번 연락해서 커피도 마시고 밥도 먹었음. 일하는 곳에서 볼 때랑 밖에서 보니까 느낌도 꽤 달랐고,

화류계같지 않게 뭔가 일반인같은 느낌이 쫌 끌렸음,

생각보다 취향이나 성격도 비슷해서 얘기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갔음.

나도 진짜 순수한게 지하철타고 집에 데려다주고 했으니까...

그때는 나도 워낙 어렸고 연애 경험도 많지 않아서, 별거 아닌 말 한마디에도 괜히 설레고 혼자 의미 부여하면서 지냈던 것 같음ㅋㅋ

그렇게 몇 번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가 싶었는데 어느 순간 연락이 뚝 끊김. 

이유도 정확히 모르겠고 그냥 그렇게 끝났음.

나는 사귀지도 않았는데 쫌 괴롭더라고. 이유도 모르겠고 . 문자하던시절이라.. 걔한텐 그냥 내가 손님이였겠지?

벌써 꽤 오래된 일인데 이상하게 가끔 생각남. 요즘처럼 연락처도 쉽게 남고 SNS로 소식 확인할 수 있던 시절도 아니어서 그런지 더 기억에 남는 듯.

그때 그 사람이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문득 궁금해지는 그런 사람 하나쯤은 다들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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