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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린이시절

유린시절 출장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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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내 피가 제일 끓어넘치던 유린시절.
연고도 없는 낯선 타지에 갑자기 일하러 가게 됨.
회사에서 숙소를 따로 안 잡아줘서 근처 모텔에 방을 잡았음., 일 끝나고 낯선 모텔 방에 혼자 딱 누우면 왠지 모르게 쓸쓸하면서도 묘한 해방감이 들었는데
혼자 깨끗하게 씻고 침대에 대자로 누웠는데, 침대 옆 탁자에 놓인 낡은 안내 책자 하나가 눈에 들어오더라고.
슥 넘겨보는데… 어라? ‘출장 마사지’라는 네 글자가 눈에들어옴.
당시의 나는 순진함 반, 호기심 반이었음. ‘진짜 마사지만 해주는 건가? 아니면 설마 그…?!’ 상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데, 빠르게 전화를걸음
"여보세요?"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나긋나긋한 여성분의 목소리. 순간 심장이 터질 것 같았지만, 최대한 소리를 깔고 물어봤지.
"저… 여기 XX모텔 몇 호인데요. 그 책자에 있는 마사지… 지금 되나요?"
"아~ 네, 됩니다. 금방 갈게요!"
전화를 끊고 나니 갑자기 온몸에 긴장감이 . 속으로 ‘설마 이상한 사람 오는 거 아니겠지?’ 하면서 기다리는데, 진짜 거짓말 안 하고 눈 깜짝할 사이에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남.
똑똑-
문을 열었는데… 오우 야.
내 상상 속의 ‘ 마사지 아주머니’가 아니라, 아무리 많이 봐줘야 20대 후반? 서른도 안 돼 보이는 앳되고 미시삘? 누나 한 분이 서 계시는 거임!
방으로 들어와서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고 침대에 털썩 앉음. 묘한 기류가 흐르는 와중에 그 눈나가 생긋 웃으며 말을 건네더라고.
"이제 마사지 시작할까요~?"
"아… 네네!"
근데 내가 그때 너무 이런 경험이 처음이니까 머릿속이 하얘진 거임. 마사지를 받기 시작하는데 긴장하고 호기심은 … 결국 참지 못하고 지금 생각하면 진짜 이불킥 오백 번 할 만한 대사를 날려버림 ㅋㅋㅋㅋㅋ
"저기… 혹시… ‘그거’도 돼요…?"
지금 생각해도 진짜 순진 무구함 그 자체였던 질문 ㅋㅋㅋㅋㅋ 그 눈나가 내 질문을 듣더니 어이가 없다는 듯 피식 웃더라고. 그러더니 나를 슥 보면서 던진 한마디.
"아~ 가능하죠, 삼촌? 대신 추가금만 조금 주시면 돼요~"
순간 ‘삼촌’이라는 정겨운호칭에 빵 터지면서도, 타지까지 왔는데 에라 모르겠다, 오늘 밤 제대로 즐겨보자는 마인드로 오케이를 외침. 지갑에서 거침없이 쿨거래.
근데 이 누나가 마사지로 내 몸을 먼저 나른하게 쫙 풀어줘서 그런지, 진짜 온몸의 감각이 살아나는 느낌이더라고. 게다가 리드를 어찌나 잘해주던지… 대화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대만족이었음.
그리고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던 건… 그 누나가 진짜 '마음'이 크신 분이었다는 거…  시각과 청각, 모든 게 완벽한 꽉 찬 육각형 그 자체였음.
한바탕 폭풍 같은 시간이 지나고, 눈나가 담배 한 모금 물더니 나를 귀엽다는 듯 쳐다보며 물어보더라고.
"근데 삼촌, 혹시 여기 처음이야?"
"아, 네… 이 동네는 아예 처음 와봐요 ㅎㅎ"
"어쩐지~ 귀엽네. 여기 자주 출장 오면 나 또 불러요. 자주 봐~"
그 특유의 능숙한 립서비스에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더라.
더 좋았던 건, 대충 마무리하고 쌩 가버리는 게 아니라 화장실에서 같이 따뜻한 물로 씻으면서 장난까지쳤던
낯선 타지의 차가운 모텔 방이, 그 눈나 덕분에 순식간에 천국으로 변했던 그날 내 유린시절 추억임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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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개 / 1페이지

블루7님의 댓글

오오 첫 출장 입문이 좋은 스타트였네요 ㅎㅎ
중요한건 출장마사지는 다섯글자라는거.......ㅋㅋㅋ 장난이예요^^
저도 거의 7~8년전쯤에 출장 한두번 불러본거 같은데...
썩 그렇게 좋은 기억이 아니였어서 ㅠ

빅가이님의 댓글

완전 굿메모리 였네요.
여기 유린기 게시판 보면 대부분 별로였다가 많은데.. 이건 완전 성공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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