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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린이시절

✡️ 울산에서 우연히 만난, 아직도 기억에 남는 ‘보배’ 누나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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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Prologue) - 그때 나는 아직 '유린이'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별일 아닌 것 같으면서도, 이상하게 오래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있다.


유흥이라는 세계를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절.


아직은 어디가 어딘지도 잘 모르고,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랐던 말 그대로 유린이 시절이었다.


그날도 특별한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울산에서 모임이 하나 있었고, 술을 마실 예정이라 다음 날 숙취도 걱정되고 해서 아예 차를 두고 시외버스를 타고 울산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 선택이 훗날 꽤 오래 기억에 남을 인연으로 이어질 줄은 그때는 전혀 몰랐다.


Chapter 1 : 버스 시간을 기다리다가


모임은 무사히 끝났다.


다음 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야 했는데, 시간표를 확인해 보니 다음 버스까지 시간이 조금 애매하게 남아있었다.


'이 시간에 뭐 하지?'


터미널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시간을 때울 만한 곳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눈에 들어온 것이 하나 있었다.


멀리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뱅글뱅글 돌아가는 2개 붙어있는 이발소 봉 같은 것.


'응? 뭐지?'


그때의 나는 아직 유흥 초보였지만, 호기심만큼은 상당했다.


그래서 별생각 없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 2층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Chapter 2 : 누르지도 않은 초인종


계단을 올라 2층에 발을 딛는 순간이었다.


띵동—!!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다.


나는 초인종을 누른 적이 없었다.


순간 당황해서


'아… 잘못 왔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잠시 후 문이 열리더니 사장님이 나오셨다.


그리고 나에게 던진 한마디.


"총각~ 여기 오려던 거 아니었어??"


순간 머릿속에서 온갖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갈까?'


'아니면……'


잠깐 고민했다.


그리고 결국 내린 결론.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베자!!


그래.


일단 가보자고^^


그렇게 나는 다시 문을 열고 들어갔다.


Chapter 3 : 일단 제일 젊은 사람으로 부탁드립니다.


가게에 들어가니 사장님이 누구를 찾느냐고 물어보셨다.


나는 찾는 사람이 있는 건 아니었고, 대신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여기 대략 연령대가 어떻게 되나요?"


대답은 예상했던 그대로였다.


나와 비슷한 연령대는 없다고...


뭐……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그래도 여기까지 온 이상 그냥 돌아가기는 아쉬웠다.


그래서 부탁드렸다.


"그나마 젊으신 분으로 부탁드릴게요."


잠시 기다린 뒤 방으로 안내받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분이 들어오셨다.


Chapter 4 : 생각보다 괜찮았단 첫 인상


사실 들어오기 전에는 나이가 상당히 많으신 분이 들어올 거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막상 보니 예상과는 조금 달랐다.


생각보다 훨씬 젊어 보였다.


당시 내 나이가 20대 중반이었는데, 상대방은 실제 나이와는 별개로 겉보기에는 30대 초반 정도로 보일 만큼 동안이었다.


무엇보다 첫인상이 꽤 괜찮았다.


그리고 관리도 잘 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당시에는 워낙 경험이 많지 않았던 시절이라 그런 것 하나하나가 꽤 인상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어쨌든……


첫인상은 합격ㅎㅎ


Chapter 5 : 본격적인 유린이의 첫 경험


이곳은 일반적인 방식과는 조금 다른 곳이었다.


간단하게 몸을 씻고 준비를 한 뒤 본격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방식(일명 물다이)


그 과정에서 당시에는 꽤 인상적으로 느껴졌던 부분들도 있었고,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내가 참 순수(?)했구나' 싶은 기억도 있다.


어쨌든 어색함도 잠시...


긴장도 어느 정도 풀리고 나니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그리고……


홍코너와 청코너의 본격적인 승부가 시작됐다.


이 날 유린이 시절의 나에게는 꽤 강렬한 경험이었다.


그렇게 한바탕 시간을 보내고 나니 어느새 긴장감도 사라지고 편안한 분위기로 돌아왔다.


Chapter 6 : 그녀의 이름은 '보배'


시간이 지나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 문득 궁금해졌다.


"누나, 이름이 뭐예요?"


그러자 알려준 이름은 의외로 재미있었다.


서울에서는 '딸기'는 이름을 사용했고,


울산에서는 '보배'는 이름을 사용한다고 했다.


딸기라는 이름도 나름 잘 어울렸지만……


보배...


이상하게 그 이름이 정말 잘 어울렸다.


그냥 딱 봐도 나보다는 연상이었기 때문에 나는 자연스럽게 '누나'라고 불렀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 보면,


'보배'라는 이름이 참 잘 지어진 이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날의 기억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도 그 이름을 들으면 당시의 모습이 떠오른다.


Chapter 7 : 이상하게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렇게 첫 만남을 뒤로하고 나는 집으로 돌아갔다.


보통 이런 우연한 만남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보배 누나는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이후 울산에 놀러 갈 일이 생기면 가끔씩 생각이 났다.


대략 1년에 한 번 정도 울산에 갈 일이 있을 때면 일부러 차를 가져가지 않고 버스를 타고 갔다.


왜냐고?


뭐……ㅎㅎㅎ


버스를 타고 가면 돌아오는 길에 들를 명분이 생기니까^^


ㅋㅋㅋㅋㅋ


그렇게 울산에 갈 때마다 한 번씩 찾아가곤 했다.


Chapter 8 :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끊긴 인연


세월이 지나면서 상황도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혼자 움직이는 일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차가 없는 친구들을 태워주고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차를 가지고 울산에 가게 됐고,


차를 타고 가면 예전처럼 터미널에 들를 이유도 없어졌다.


그렇게 어느 순간부터 보배 누나를 만나지 못하게 됐다.


생각해 보니 그날 이후로 몇 년은 된것 같다.


연락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아마 서로의 인생에서 그냥 스쳐 지나간 인연일 것이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수많은 일들이 있었는데도,


가끔씩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보배 누나는 그런 사람 중 한 명이다.


Chapter 9 : 유린이 시절이라 더 기억에 남았던 것


아마 지금의 내가 그때와 같은 상황을 겪었다면 그날의 기억도 지금처럼 강렬하지 않았을 것 같다.


당시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이었다.


유흥이라는 걸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하나하나가 신기했고,


처음 경험하는 것들도 많았다.


그런 시절에 정말 우연하게 들어간 가게에서 만난 사람이었으니 더욱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특히 *뱅글뱅글 돌아가는 2개 붙어있는 이발소 봉 같은 무언가 → 2층으로 올라감 → 누르지도 않은 초인종 → 사장님의 "총각~ 여기 오려던 거 아니었어??" → 잠깐의 고민 → 일단 가보자 → 보배 누나와의 만남까지...


이 과정 자체가 하나의 에피소드가 되어버렸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웃긴 인연이다.


에필로그 (Epilogue) - 아직도 영업하고 있을까?


지금도 가끔 울산 시외버스터미널 근처를 지나갈 일이 생기면 그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그 가게 아직 있을까?'


'보배 누나는 아직도 일을 하고 있을까?'


'혹시 아직 영업하고 있다면 한 번 가볼까?'


이런 생각을 한 번씩 해본다.


물론 지금은 예전과 상황도 많이 달라졌고, 그때로부터 상당히 많은 시간이 흘렀다.


아마 가게가 없어졌을 수도 있고,


보배 누나도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을 수도 있다.


그래도 만약 언젠가 다시 울산 시외버스터미널을 지나가다가,


예전 그 자리에서 뱅글뱅글 돌아가는 이발소 간판 두 개가 다시 눈에 들어온다면……


아마 나도 모르게 한 번쯤 쳐다볼 것 같다.


그리고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겠지.


'아…… 여기였지.'


유흥이라는 걸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유린이 시절.


우연히 올라간 2층에서 시작된 짧은 인연.


하지만 이상하게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은 사람.


나에게는 그 사람이 바로 보배 누나였다.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오늘의 유린이 시절 후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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