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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우 3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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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화: 영원의 시계탑, 멈추지 않는 톱니바퀴]

'팍스 놀우'의 질서가 전 지구를 완벽하게 뒤덮은 지 십 년이 흘렀다.

낙양의 황궁 최고 전각인 태극전의 중앙에는 거대한 황금 시계탑이 세워져 있었다. 이 시계탑은 단순히 시간을 알리는 도구가 아니었다. 서역의 정밀 기계 공학, 대륙의 축적된 행정력, 그리고 신대륙의 희귀 광물이 집약되어 전 제국의 물류, 세무, 치안, 그리고 ‘화경’과 ‘심경전’의 멘탈 관리 프로그램까지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게 만드는 ‘제국의 심장’이었다.

시계탑의 거대한 초침이 한 칸 움직일 때마다, 낙양에서 수만 리 떨어진 서방 대륙의 관문과 신대륙의 항구에서도 정확히 오차 없이 세금이 걷히고 상선이 출항했다.

낙양 황궁의 은밀한 전략 회의실.

제국의 중추를 이루는 참모진과 명장들이 모여 세계 총괄 보고서를 검토하고 있었다.

제갈량이 깃털 부채를 가볍게 저으며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주군, 시계탑 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제국의 행정 오차율은 제로에 수렴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자원과 인재가 주군의 통제 아래 가장 효율적인 위치에 배치되어 있으며, 반란이나 사회적 불만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가후 역시 엷은 미소를 지으며 붉은 장부를 넘겼다.

"‘심경전’을 통한 정서 관리와 ‘화경’의 통제된 유흥 덕분에 과거 피로감에 지쳤던 명장들과 관료들의 충성도 또한 완벽히 고정되었습니다. 이제 피치자들은 자발적으로 팍스 놀우의 시스템을 수호하고 있습니다."

상석에 깊숙이 기대어 앉은 놀우의 눈동자는 서늘하면서도 무감했다.

인간의 탐욕, 야심, 갈등, 그리고 번아웃까지 국가의 거대한 자원과 시스템의 윤활유로 치환해 버린 절대적 지배자.

놀우는 시계탑의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는 소리를 들으며 차갑게 읊조렸다.

"완벽한 질서란 멈추는 순간 부패하는 법이다. 시계탑의 태엽은 단 한 순간도 느슨해져서는 안 된다."

놀우의 엄정한 목소리가 전각을 울리자, 조조와 여포를 비롯한 제국의 수뇌부는 일제히 고개를 숙여 절대적인 충성을 표했다.

과거의 난세는 완전히 지워졌고, 오직 단 하나의 의지와 철저한 데이터, 그리고 냉철한 통제 아래 구동되는 무결점의 지구 제국—'팍스 놀우'는 이제 영원히 멈추지 않는 거대한 시계탑이 되어 태평성대의 시공간을 가르며 도도히 흘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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