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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우 29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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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화: 신대륙의 지평, 지배의 경계를 넓히다]

동방의 포구를 떠난 감녕과 육손의 초대형 대양 선단이 거친 태평양의 성난 파도를 뚫고 마침내 닿은 곳은, 대륙의 그 누구도 알지 못했던 아득한 신대륙의 해안가였다.

울창한 원시림과 미지의 자원이 널려 있는 낯선 대지. 현지의 부족들은 하늘을 가릴 듯한 제국의 거대한 전함과 쇠갑옷을 두른 군사들을 보고 신이 내린 재앙이라 여기며 거친 화살과 창을 내던졌다.

선봉에 선 감녕이 거대한 쌍검을 휘두르며 포효했다.

"주군 놀우님의 위엄을 모르는 오랑캐들이냐! 제국의 깃발 아래 무릎을 꿇어라!"

제국군의 신식 연노와 화포가 뿜어내는 압도적인 화력 앞에 현지 부족의 저항은 불과 몇 시간 만에 무너져 내렸다.

그러나 정복이 끝난 자리에 들어선 것은 참혹한 수탈이 아니었다. 놀우의 지침을 미리 전달받은 육손이 직접 나섰다. 제국의 비단과 정교한 금속 도구, 그리고 ‘화경’의 문화적 풍요를 접하게 된 현지 부족장들은 순식간에 제국의 문명 앞에 굴복하며 스스로 제국 시스템의 하부 조직으로 편입되기를 청했다.

한편, 서쪽 끝으로 향했던 마초와 장료, 그리고 법정의 서역 원정대 역시 대륙 서방의 거대한 산맥을 넘어 아득한 중앙아시아와 서유라시아의 강성한 부족 국가들을 차례로 무릎 꿇리고 있었다.

철저한 행정 체계와 관세 시스템이 원정대가 지나는 길마다 정교하게 설치되었고, 신대륙과 서방에서 생산되는 희귀 광물, 곡식, 마필 자원은 실크로드와 대양 해로를 타고 낙양의 국고로 끝없이 유입되었다.

제국의 영토는 이제 단순히 삼국지의 대륙을 넘어, 온 지구를 하나로 묶는 거대한 지구적 지배망으로 확장되고 있었다.

낙양 황궁의 은밀한 안채.

전 세계의 실시간 지적 보고서와 확정된 지도들이 테이블 위에 빼곡히 올려져 있었다.

곁에 있던 제갈량과 가후가 차마 감탄을 금치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제갈량이 나직하게 말했다.

"주군, 신대륙과 서방 대륙의 교역로가 완벽히 확보됨에 따라 제국의 재정 규모는 구시대 삼국 시절의 수백 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온 세상의 물산과 지식이 오직 주군의 뜻 아래 집결하고 있습니다."

놀우는 차갑고 서늘한 눈빛으로 전 세계의 지도를 내려다보며 붉은 포도주를 한 모금 머금었다.

그에게 세계 정복이란 단순한 영토 확장이 아닌, 무지하고 비합리적인 온 세상을 절대적인 효율성과 통제 아래 배치하는 무결점 프로젝트의 완성 과정이었다.

놀우의 입가에 짙은 미소가 감돌았다.

"바다 너머도, 산맥 너머도 예외는 없다. 이제 이 지구상에 존재할 것은 오직 단 하나의 법, 단 하나의 지배자뿐이다."

세계의 모든 경계가 허물어지고, 오직 놀우라는 절대자의 철통같은 통제망 아래 지구 전체가 고동치는 ‘팍스 놀우(Pax Nol-woo)’의 진정한 완성형이 거침없이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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