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구글에서 부비 이나 부비주소 를

 검색해주세요




 
유머/펌글/기타

놀우 22화 ~~ 1

작성자 정보

컨텐츠 정보

본문

[제22화: 서역의 전설, 실크로드를 차단하다]

제국의 만장일치 원정 선언 직후, 첫 번째 표적으로 지정된 곳은 서역 36국으로 통하는 길목, 돈황(燉煌) 외곽의 거대한 사막지대였다.

비단길은 단순한 무역로가 아니었다. 팍스 놀우의 화폐와 물자가 흘러 들어가 서방의 자원을 흡수하는 제국의 신경망이자, 대외 팽창의 핵심 혈맥이었다. 그러나 최근 서역의 거대 연합 부족들과 흉노의 잔당들이 모여 결성한 ‘서역 맹주 연합’이 비단길의 상단을 습격하고 통행세를 요구하며 제국의 권위에 도전하고 있었다.

돈황 요새의 작전 기지.

서역 원정군의 총사령관으로 임명된 제갈량과 은밀한 정보전을 총괄하는 가후가 대형 사막 지도를 펼쳐 놓고 있었다.

가후가 나직하게 중얼거렸다.

"서역 연합군은 사막의 신기루와 모래풍랑을 이용한 유격전에 능합니다. 정면 대결보다는 제국 상단의 발을 묶어 장기전으로 끌고 가려는 속셈이지요."

제갈량이 부채를 천천히 저으며 차갑게 웃었다.

"지형의 이점을 믿고 자만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주군께서 전해주신 최신식 정찰 지도와 수송 체계, 그리고 정예 철기대 앞에서는 사막의 모래바람조차 장애물이 될 수 없습니다."

그 시각, 사막 한가운데 자리 잡은 서역 연합군의 오아시스 요새.

연합 부족의 맹주들은 제국의 군대가 사막의 험난한 지형에 지쳐 스스로 무너질 것이라 믿으며 연회를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그 순간, 지평선 너머에서 오아시스 전체를 흔드는 거대한 진동이 시작되었다.

“적, 적습이다! 제국군이다!”

경악한 서역 병사들이 무기를 잡기도 전에, 오아시스 외곽의 모래 언덕을 깨부수며 들이닥친 것은 마초와 방덕이 이끄는 서량 기병대였다.

사막 환경에 완벽히 적응하도록 개량된 중장갑 마구(馬具)와 철갑을 두른 기병들은 마치 거대한 쇠물결처럼 서역 연합군의 진형을 짓밟았다. 마초의 장창이 번뜩일 때마다 서역 기병들의 목이 공중으로 솟구쳤다.

동시에, 요새 후방에서는 장료가 이끄는 전격 대대가 상단으로 위장해 침투해 있다가 일제히 화염탄과 신식 공성 무기를 퍼부었다.

"말도 안 된다! 제국군이 어떻게 사막의 지형을 이토록 완벽히 파악하고 있단 말인가!"

연합 맹주의 비명이 오아시스에 울려 퍼졌으나, 이미 상황은 끝난 뒤였다. 단 하루 만에 서역 36국의 중심 세력이었던 맹주 연합이 완벽하게 궤멸당했다.

전투가 끝난 후, 서역으로 통하는 관문 위.

제갈량은 승전보를 담은 밀서를 놀우에게 보내기 위해 붓을 들었다.

"주공, 서역으로 향하는 비단길의 장애물이 완벽히 제거되었습니다. 이제 서역 36국은 제국의 법치와 경제 통제권 아래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낙양의 황궁에서 승전보를 접한 놀우는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군사적 정복은 시작일 뿐이었다. 놀우는 즉시 화경의 화폐 시스템과 제국의 전매제도를 서역 전역으로 확장시킬 고도의 경제 침탈안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대제국의 거대한 손길이 이제 삼국지의 무대를 넘어, 세계를 향해 서서히 죄어들고 있었다.

관련자료

댓글 1개 / 1페이지
Total 21,188 / 1 Page
글쓰기 : 연속쓰기제한, 1일 2개
번호
제목
이름

최근글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