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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우 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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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화: 포위망을 역용하다, 적의 균열을 뚫다]

조조, 원소, 손견이 연합하여 형주와 서촉, 서량의 경계로 사방에서 몰려드는 ‘반(反)놀우 대연합’의 수십만 대군.

천하의 모든 군벌들이 오직 놀우라는 단 한 사람을 무너뜨리기 위해 깃발을 내걸었으나, 낙양의 총사령부에 선 놀우의 눈빛은 거대한 시뮬레이션의 결말을 내다보는 자처럼 서늘하고 평온했다.

대청에 모인 제갈량, 가후, 법정, 이가가 각 전선의 지형도와 적군의 배치를 보고했다.

제갈량이 부채를 정갈하게 저으며 입을 열었다.

"주공, 수적으로는 적이 우세하나 저들의 결속력은 오직 '공포'에 기반해 있습니다. 하북의 원소와 허창의 조조는 본디 중원의 주도권을 다투던 수긍할 수 없는 숙적이며, 강동의 손견 또한 수전의 이점만을 믿고 참전했을 뿐입니다."

가후가 이어서 서늘하게 덧붙였다.

"서로에 대한 불신이 깊은 연합군은 조그마한 균열만 생겨도 내부에서부터 스스로 무너지는 법입니다."

상석에 앉은 놀우의 입가에 차갑고 오만한 미소가 번졌다.

"맞다. 숫자가 많다고 해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다. 저들이 사방에서 모여드는 지금이야말로, 한 번의 타격으로 천하의 모든 군벌을 한꺼번에 소탕할 완벽한 기회다."

놀우는 즉시 현대적인 정보전과 전격전의 조합을 가동했다.

먼저, 형주 전선에서는 관우와 장비, 감녕의 혼성 부대로 하여금 장강의 수로에 철통같은 방어선을 치게 하여 강동 손견의 수군 발을 완벽하게 묶어버렸다.

동시에, 하북의 원소군과 허창의 조조군 사이의 빈틈을 파고들기 위해 여포, 마초, 장료, 고순이 이끄는 대규모 정예 기사단(騎師團)을 비밀리에 이동시켰다.

며칠 뒤, 중원의 요충지 연주(兗州) 외곽.

조조와 원소의 연합군이 놀우의 본진을 향해 전진하던 중, 놀우의 가후와 이가가 은밀히 퍼뜨린 첩보전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원소의 유약하고 의심 많은 성품을 파고들어, 조조가 승리 후 하북을 삼키려 한다는 공작을 성공시킨 것이다.

연합군 내부에서 조조와 원소의 장수들이 서로를 의심하며 주춤거리던 바로 그 순간—

“지금이다! 적의 허리를 잘라라!”

지평선 너머에서 흙먼지를 일으키며 놀우의 주력 기병대가 들이닥쳤다.

선봉에는 방천화극을 휘두르는 여포와 사자탈 투구를 쓴 마초가 섰고, 양 측면에서는 함진영의 고순과 철기대의 장료가 적의 진형을 정확히 사등분으로 토막 내며 쳐들어왔다.

"이, 이게 무슨……! 놀우의 주력이 벌써 여기까지 왔단 말인가!"

조조는 눈앞에서 벌어지는 절망적인 광경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서로 눈치만 보며 진형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던 조조-원소 연합군은 놀우의 압도적인 전격전 앞에 무기력하게 무너져 내렸다. 사방에서 쏟아지는 불화살과 기병들의 무자비한 짓밟힘 속에 연합군의 포위망은 거대한 살육의 구덩이로 변했다.

전장의 언덕 위에서 검은 갑옷을 입고 백마 위에 앉아 이 참상을 내려다보는 놀우.

그의 냉혹한 시선 아래, 천하를 뒤흔들겠다며 뭉쳤던 거상들의 마지막 몸부림이 비참하게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천하 완성을 향한 놀우의 마지막 대격전이 마침내 최후의 클라이맥스를 향해 치닫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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