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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우 11화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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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화: 벼랑 끝의 거물들, 반(反)놀우 연합을 형성하다]

서량, 한중, 서촉, 형주를 연이어 집어삼키고 강동의 문턱까지 압박해 들어가는 놀우의 파죽지세는 대륙 전체를 거대한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다.

놀우의 대제국 군단이 장강 수면 위로 웅장한 전함의 깃발을 내걸자, 사면초가에 몰린 중원의 두 거물—허창의 조조(曹操)와 하북의 원소(袁紹)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허창의 조조 집무실.

조조는 가후와 유비마저 놀우의 손아귀에 들어갔다는 급보를 접하고 짚고 있던 검자루를 부러뜨릴 듯 움켜쥐었다.

"화웅과 여포, 마초를 무릎 꿇리고, 유장과 장로를 피 한 방울 없이 굴복시킨 것도 모자라…… 유비의 인덕과 형주, 서촉의 물산까지 손에 넣었단 말인가! 놀우 그 괴물이 강동마저 집어삼킨다면, 우리 중원은 몰살을 면치 못한다!"

조조의 참모 순욱이 어두운 표정으로 거들었다.

"주공, 놀우는 단순히 군사력만 강한 자가 아닙니다. 현대적인 철의 통제력과 완벽한 행정, 경제적 봉쇄망으로 적의 숨통을 죄어옵니다. 이제 저 자를 막을 방법은 단 하나뿐입니다."

그것은 바로 서로를 물어뜯던 철천지원수인 하북의 맹주 원소와 손을 잡고, 강동의 손견까지 포섭하여 대륙 전역에서 동시에 놀우를 압박하는 ‘반(反)놀우 대연합’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조조는 즉시 하북의 원소와 강동의 손견에게 긴급 전령을 보냈다.

업성의 원소 역시 놀우의 무서운 진격 속도에 이미 비명이 질려 있던 터였다. 원소는 오만을 내려놓고 조조의 손을 잡았고, 장강에서 놀우의 수군과 일전의 위기에 처해 있던 강동의 손견-손책 부자 역시 이 거대한 동맹에 전격 합류했다.

‘조조, 원소, 손견, 그리고 중원의 잔여 군벌들.’

천하의 모든 기득권 세력이 오직 '놀우'라는 단 한 명의 괴물을 저지하기 위해 사상 초유의 거대한 동맹을 결성한 것이다. 수십만의 대군이 동서남북 사방에서 놀우의 영지를 향해 협공의 진형을 갖추기 시작했다.

그 시각, 낙양의 웅장한 궁궐 집무실.

가후와 이가가 반놀우 연합의 형성을 알리는 밀지를 놀우의 탁자 위에 내려놓았다. 대청에 모인 장수들의 얼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천하의 모든 군벌이 하나로 뭉쳐 압박해 오는 유례없는 위기 상황이었다.

그러나 상석에 깊숙이 기대어 앉은 놀우의 눈동자에는 두려움 대신 서늘하고도 오만한 불패의 살기가 번뜩였다.

놀우는 차갑게 웃으며 묵직한 어조로 읊조렸다.

"잡것들이 겁에 질려 떼지어 뭉쳤구나. 각개격파당할까 두려워 제 발로 묶여 들어오다니, 이보다 더 완벽한 덫이 어디 있겠느냐."

놀우가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 대청을 울리는 호령을 내렸다.

천하 전체를 상대로 한 놀우의 치밀하고도 냉혹한 반격, 그 마지막 대격전의 포문이 비로소 마침내 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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