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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우38화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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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화: 끝없는 확장, 시스템의 무한 증식]

'팍스 놀우'의 시스템은 정체에 머무르지 않고 무한한 자율 증식의 단계로 접어들었다.

낙양 황궁의 제1중앙관제소.

전 세계의 거점 도시들로부터 수집된 실시간 데이터들이 거대한 수정을 통해 쉼 없이 흘러들어 오고 있었다. 단순한 영토 정복과 자원 관리를 넘어, 이제 제국은 인구의 증가율, 각 지역의 물가 변동, 심지어 기후 변화에 따른 식량 생산량까지 오차 없이 예측하고 사전 제어하는 '초지능형 행정 체계'를 완성해가고 있었다.

상석에 앉은 놀우의 눈동자는 여전히 서늘하고 명징했다.

제갈량의 후계자인 수석 참모가 깊은 경의를 표하며 보고서를 바쳤다.

"주군, 신대륙 남방의 미개척지 및 서유라시아 외곽의 변방 부족들마저 스스로 제국의 관문으로 찾아와 복속을 청하고 있습니다. 제국의 공인 화폐와 '화경'의 통제된 문화, 그리고 '심경전'의 정서 관리 시스템이 이미 그들의 삶속 깊숙이 스며들었기 때문입니다."

조조의 정략을 물려받은 젊은 책사 역시 거들었다.

"이제 제국은 무력을 행사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문화와 경제, 그리고 철저히 계산된 안락함이라는 유화책 앞에 그 어떤 이족이나 외세도 스스로 무기를 내려놓고 놀우 주님의 신민이 되기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놀우는 붉은 포도주 잔을 느리게 흔들며, 전 세계의 경계가 무의미하게 통합되어 가는 거대한 모니터링 수정을 내려다보았다.

영토의 확장에는 한계가 있을지언정, 시스템이 이끌어내는 통제와 번영의 밀도에는 한계가 없었다.

놀우의 나직하고 차가운 목소리가 회의실을 울렸다.

"완벽함이란 완성되어 멈추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변수와 대상을 끊임없이 포식하고 귀속시키며 무한히 확장하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정의하는 영원이다."

같은 시각, 밤이 찾아온 전 세계의 거점 도시에서는 달콤하고 화려한 '화경'의 불빛이 켜지고, 낮 동안 정교하게 움직였던 관료와 백성들은 시스템이 제공하는 가장 완벽한 안식 속으로 빠져들었다.

아무런 혼란도, 아무런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의 거대한 유기체.

절대자 놀우가 지배하는 ‘팍스 놀우(Pax Nol-woo)’의 무한 연재는 단 한 순간의 쉼표도 없이, 새로운 영원의 장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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