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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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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 왕자님과 양키 공주님 / 옷코츠 유타 드림: 주술회전 / 단편
 

차디찬 바람이 살갗을 베어도
너를 떠올리면 겨울은 봄이 되고
얼어붙은 마음의 끝자락에도
이름 모를 꽃 한 송이가 피어난다.
 

먹구름이 하늘을 온통 삼켜도
나는 어둠보다 그 틈새의 빛을 바라보고,
무심히 걷던 잿빛 거리에서도
갈라진 아스팔트 사이의 민들레를 발견한다.
 

세상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바람은 차고 하늘은 흐리지만
너를 마음에 들인 그날부터
나는 세상의 흉터에서도 꽃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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