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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치료실 입원 후기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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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나는 응급실을 통해 어느 집중치료실에 입원했다. 여러 검사를 받고 치료 방향을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일반 병실로 옮기는 날이 됐다.

 

일반 병실로 간다는 건 다행스러운 일인데, 막상 옮기려니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그동안 정이 든 간호사 선생님들을 더는 자주 볼 수 없을 것 같아서다.

 

특히 H 간호사와 S 간호사가 기억에 남는다.

 

H 간호사는 처음 봤을 때부터 정말 예뻤다. 그냥 세상 누구보다 예뻐 보였다는 말이 제일 정확할 것 같다. 그러다 마스크를 벗은 모습을 처음 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예뻐서 한동안 얼굴만 보게 됐다. 간호를 받으면서도 괜히 설렜고, 마주칠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S 간호사는 배우 한가인의 리즈 시절이 떠오르는 외모였다. H 간호사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는데,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었다. 두 분 모두 근무 중에 마주치면 괜히 반가웠고,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기다리게 되기도 했다.

 

입원 생활이 편하기만 했던 건 아니다. 검사도 여러 번 받아야 했고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도 길었다. 그래도 두 분을 볼 수 있다는 게 나름의 즐거움이었다.

 

오늘 일반 병실로 옮기기 전에는 두 분에게 인사라도 하고 싶었다. 마침 아침 데이 근무에 편성되지 않아 직접 인사하지 못한 게 아쉽다. 거창한 말을 하려던 건 아니고, 그저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한마디 전하고 싶었다.

 

집중치료실을 나올 때는 데이 근무 간호사에게 인사를 건넸다. “일반 병실에 가서도 몸관리 잘 하고 얼른 나으세요.”라는 답을 들으며 나왔다.

 

지금은 일반 병실에 와 있다. 몸이 회복되는 건 기쁜데, 매일 마주치던 분들을 더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시원섭섭하다. 특히 H 간호사와 S 간호사와 함께했던 순간들이 자꾸 생각난다.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보다는 그동안의 일상이 끝났다는 아쉬움이 더 크다. 입원 생활이 끝나면 검사받고 치료받았던 일들이 먼저 떠오를 줄 알았는데, 이런 소소한 순간들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제는 몸 관리 잘해서 얼른 퇴원해야겠다. 집중치료실에서 받은 도움과 따뜻한 말들을 오래 기억하면서, 나도 건강을 잘 회복해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다만 퇴원 후 한 가지 걱정되는 점이 있다. H 간호사와 S 간호사 덕분에 눈이 너무 높아져서, 앞으로는 웬만한 미모로는 쉽게 감동하지 못할 것 같다는 것이다.

 

몸은 회복 중인데, 눈높이는 이미 중환자실급으로 올라가 버렸다.

 

음…큰일나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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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4개 / 1페이지

코준코준코님의 댓글

가끔 병원 갔을때 이쁜 간호사분 있으면 괜히 눈길이 더 가죠 ㅎㅎ
치료 회복 속도가 조금 더 빨라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ㅎㅎ

쥬쥬봉님의 댓글의 댓글

@ 떡볶이돈까스
시간으로 따지면 스마가 좋은것 같기도 하고 근디 영~ 흥분이 안됨.. 전투는 찍~ 하면 철수니 조루에게는 너무... 돈 아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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